[美프로야구]김병현 또 쾌투… 2년연속 10세이브 달성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59분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이 2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따내며 팀을 지구 1위로 올려놨다.

김병현은 12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3-1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시즌성적 3승3패 10세이브를 기록, 지난해(6승6패 14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은 2.92로 낮아졌고 시즌 100탈삼진에 ‘-3’으로 다가섰다.

3-1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김병현은 켄 케미니티와 앤드루 존스를 연속 헛스윙 처리하며 위력을 과시했고 마지막 타자 하비 로페스를 2루수 뜬 공으로 가볍게 처리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65승51패를 기록,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7로 패한 LA다저스(65승52패)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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