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A다저스-몬트리올 엑스포스전을 앞두고 다저스 전속 라디오방송인 XTRA 1150AM의 토크쇼에선 투수 박찬호-포수 크루터 배터리를 놓고 설전이 펼쳐졌다.
토크쇼 진행자는 “박찬호가 등판할 때 팀내 최고의 타자인 로두카를 벤치에 앉히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찬호-크루터를 옹호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팽팽하게 나뉘어 의견을 교환했다.
‘배터리 논쟁’은 올해 포수인 폴 로두카가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자 시즌 중반부터 로스앤젤레스 언론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로두카는 타율 0.328에 18홈런 60타점을 기록중인 강타자.문제는 박찬호가 등판할때면 그가 채드 크루터 때문에 선발출전에서 제외된다는 데 있다.
크루터는 타율 0.228에 3홈런 11타점의 솜방망이 .하지만 박찬호와 ‘찰떡궁합’을 보이기 때문에 짐 트레이시감독은 어쩔 수 없이 박찬호 등판일에 크루터를 기용한다.현지 언론에선 박찬호가 등판하면 전체적으로 다저스의 공격력이 약화된다며 박찬호가 더 이상 크루터를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고 있다.
크루터가 15일 몬트리올전에서 홈런 1개를 치긴 했으나 배터리 논쟁 은 당분간 얘깃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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