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한반도에서 베스트 셀러로 숱한 사람들이 읽었던 책이다.
내용이야 어찌됐든간에 제목에서는 분명히 일본이란 나라의 존재 의미가 없음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축구 행보를 살펴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은 없다'가 발생할지도 모르다는 우려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뒤돌아보면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공동 개최권을 따내던 당시, 세계 축구계에서는 일본은 없었다.
단 1차례의 본선진출 경험이 없는 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도 많았다.
그에 비해 한국은 무려(?) 4차례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경력이 있는 나라였다.
하지만 98년 프랑스월드컵을 통해 일본 축구는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아시아의 맹주 한국을 서서히 추격하더니 이제는 완전히 한국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오히려 지금은 수준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일 정도로 일본축구는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 부푼 희망을 안고 '유럽징크스 탈피'라는 요원한 숙제를 풀기 위해 체코와 평가전을 가진 한국.
결과는 프랑스와의 대전처럼 5-0의 참담한 패배.
반면 같은 시각 일본은 호주를 상대로 나카타, 신조 등 유럽파를 제외하고도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월드컵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다.
현재의 실력만 놓고 본다면 한국의 16강행은 어렵지만 일본은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
결국 한국에서의 월드컵은 예선 3경기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 축구팬들의 특성상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다른 경기들은 그들만의 경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결승전은 예외겠지만....
행여 일본이 16강 진출 이후 8강까지 올라선다면, 그들의 호언장담처럼 월드컵 결승까지 진출한다면(가능성이 한국보다 높은 것은 사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을 제외하고 완벽한 일본축구의 축제가 되버리고 만다.
TV광고계에서 퇴출위기에 몰려있는 불쌍한 히딩크 감독!
월드컵을 개최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정작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한국 축구.
지금같은 축구수준이라면 차라리 미국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2-2로 비겼던, 독일에게 3-2로 따라붙었던 그때 그 시절이 더욱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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