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일소년대회]한국 2팀 나란히 2승씩

  • 입력 2001년 8월 17일 18시 17분


일본의 항구도시 시미즈시는 일본에서 가장 축구 열기가 뜨거운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한국과 일본의 축구 꿈나무들이 따가운 햇볕이 온종일 내리쬐는 날씨보다 더 뜨거운 ‘우정의 경쟁’을 시작했다.

제15회 일본 전국 소년소녀축구대회를 겸한 2001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기획)가 17일 한국의 수원 세류초등학교와 안산 광덕초등학교 등 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시미즈시 20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개막, 21일까지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한국에서 출전한 두 팀은 모두 첫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키쓰초등학교 구장에서 오전에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지난해 7 대 7 축구대회 우승팀인 세류초등학교는 사야마 아젤리아 축구클럽을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에서 이정근은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오후에 벌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세류초등학교는 김재연이 2득점한 데 힘입어 가나가와 올지 축구클럽을 6-1로 이겨 2승째를 거뒀다.

시시하라 경기장에서 열린 예선에서 광덕초등학교는 아사지리 이즈미 스포츠 소년단과 스나고시 풋볼 클럽에 각각 5-0, 8-0으로 승리해 역시 2승을 올렸다. 이승렬은 두 경기에서 모두 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시미즈〓심규선특파원·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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