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SK와 안양 LG의 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에서 후반 이상윤을 대신해 투입된 ‘조커’ 전경준은 그라운드에 나선 지 7분 만에 결승골을 낚으며 팀의 2-1승리를 이끌었다.
전경준의 이날 결승골은 지난달 15일 대전 시티즌에 2-0으로 이긴 뒤 34일 동안 2무2패로 허덕이던 팀에 활약을 불어넣었고 조윤환 전감독의 자진사퇴로 사령탑에 오른 최윤겸 감독대행에게 데뷔 첫승을 안겨준 귀중한 골이었다. 시즌 첫대회인 아디다스컵에서 단 1개의 어시스트만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전경준은 1일 전남 드래곤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전경준은 남기일(부천)과 박정환(안양)이 한골씩을 넣어 1-1이던 후반 26분 윤정춘이 골지역 정면에서 찔러준 볼을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오른발로 차분히 밀어 넣었다.
부천은 승점 14(3승5무5패)로 전남에 골득실에서 뒤진 9위, 안양은 4승5무4패(승점 17)로 5위.
부산아이콘스는 홈에서 마니치와 우성용이 ‘듀엣플레이’를 펼쳐 전남을 2-1로 제압하고 3위(승점 22·6승4무3패)로 한계단 뛰어 올랐다. 또 부산은 아디다스컵을 포함해 홈 무패행진을 ‘13’으로 늘렸다.부산은 전반 3분과 5분 마니치와 세자르가 1골씩을 주고받은 뒤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5분 우성용이 우르모브의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골로 연결해 결승골을 낚았다. 이날 우성용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우르모브는 도움 6개로 고종수(수원)를 1개차로 제치며 이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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