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박세리 그리고 설기현 이들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물론 한국인이면서 운동선수이고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일이다. 이들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지구촌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는 친선대사라는 점.
최근에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사회,문화적으로 전세계가 가까워졌지만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못하다.
아직도 지리적으로 먼 유럽이나 남미 등지에서 한국에 대해 물어보면 한국 전쟁을 떠올리며 가난한 후진국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을 하나 둘씩 바꾸어 나가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다. 프로 스포츠를 통해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것.
물론 아직까지 한국에 대한 선입견이 모두 바뀐 것은 아니다.
한 예로 지난 15일 한국의 스타 가수인 조성모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기 위해 캐나다의 벤쿠버를 찾았다. 그런데 문제가 된 것은 공항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거의 3시간이 넘게 입국심사를 받아야 했다는 것.
이와는 다르게 일본인의 경우 간단한 입국 수속만 밟고 지나갔다.
그렇다고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캐나디안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앞두고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바뀌고 있다. 박세리와 김미현 등 한국 선수의 출전이 알려지면서 입장권이 대거 팔려나갔고 토론토의 한국 방송에 대한 전용석을 마련해 주기도 한 것.
이는 LPGA에서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캐나다 거주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불러온 결과. 심지어 캐나다의 로리 케인과 같은 유명 선수들을 한국여자 선수들과 같은 조로 묶어 흥미를 끌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해외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긍정적인 영향은 비단 경제적인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엄청난 것이다.
지금은 선수들의 성적을 떠나 먼 외국 땅에서 자신과 국가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쳐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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