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회 본부가 발표한 대진표에 따르면 이형택은 21일 미국 뉴욕의 롱아일랜드에서 개막되는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올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톱시드의 라프터와 싸우게 됐다. 최근 52주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매기는 엔트리시스템 랭킹에서 이형택은 세계 60위이고 라프터는 6위에 올라 있다.
91년 프로에 뛰어든 라프터는 20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끝난 RC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11승을 올렸고 시즌 하드코트 성적 30승7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윔블던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그친 것을 포함해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잇따라 결승에 올랐다. 강력한 서브 앤드 발리가 주무기로 네트 플레이가 많다.
27일 개막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최종 워밍업에 나선 이형택은 “까다로운 상대임이 분명하지만 컨디션도 최상이니 만큼 승패를 떠나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는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올 윔블던 챔피언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 등도 출전한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