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에서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에서 홈팀 우루과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길레르모 스타빌레가 그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었다.
총 8골로 대회 득점왕에도 오른 스타빌레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기는 7월19일 멕시코와가진 본선 조별리그 1조 5차전. 스타빌레의 3골 등으로 아르헨티나가 6-3으로 승리했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www.fifa.com)에서 확인한 결과 이보다 이틀 앞선 1930년 7월17일 4조 미국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미국의 바트 페이트노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3-0 승리를 이끈 것으로 나타나있다. 결국 월드컵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페이트노드인 셈. 이같은 사실은 19일 본사에 걸려온 한 독자의 전화에 의해 확인됐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