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일소년대회]노흥섭 한국단장 인터뷰

  • 입력 2001년 8월 21일 18시 21분


“일본 축구가 최근 강해진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소년축구의 활성화가 일본 축구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일소년축구대회에 한국선수단 단장을 맡은 노흥섭 대한축구협회 이사(55·사진)는 “이번에 우리 선수단이 참여한 전일본소년소녀축구대회가 250여개의 유소년 축구클럽이 참여해 15년째 이어 오고 있다는 사실이 일본 유소년축구의 활성화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승패를 떠나 놀이의 하나로 축구를 즐기는 일본 어린이들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대회를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역임해 축구에 관한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노 단장은 “일본 어린이축구는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팀마다 수준 차이가 많이 났지만 공통적으로 기본에는 충실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노 단장은 “어린 선수들은 경험이 중요하고 이는 많은 경기를 통해서만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피로 회복이 빠른 어린이들인 만큼 하루 2경기씩 치르는 이번 대회의 방식에는 무리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노 단장은 “한일 양국의 우정과 친선을 다지고 미래의 축구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대회가 월드컵 이후에도 만들어져 이어졌으면 하는 것이 축구인 한 사람으로서의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시미즈〓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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