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랜디 존슨 4년연속 300K

  • 입력 2001년 8월 24일 18시 27분


‘그라운드의 거인’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탈삼진 300개를 돌파한 투수가 됐다.

존슨은 2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말 신인타자 잭 윌슨을 삼진으로 잡아 올 시즌 가장 먼저 3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존슨은 1998년부터 4년 연속 300탈삼진을 달성해 통산 최다 탈삼진(5714개) 신화의 주인공 놀란 라이언의 기록(72∼74년)을 깨뜨렸다.그러나 존슨은 이날 7이닝 동안 무려 16개의 삼진을 뽑아냈지만 7회말 홈런 1개를 포함해 집중 5안타를 맞고 4실점, 팀의 1-5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며 17승6패를 기록했다.

존슨은 지난해 톰 글래빈(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아 2년 연속이자 생애 3번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는 시즌 55호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홈런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본즈는 이날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가 5-5의 균형을 깨는 결승 1점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1989년 이후 처음으로 대타 홈런을 기록한 본즈는 이로써 통산 549홈런으로 마이크 슈미트를 제치고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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