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코난 2골 폭발… 포항 단숨에 선두복귀

  • 입력 2001년 8월 26일 19시 07분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상록과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이 포항 스틸러스를 선두로 끌어올렸다.

포항은 25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포스코 K리그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김상록과 코난(2골 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7승5무3패(승점 26)를 기록해 1일 선두를 빼앗긴 뒤 24일 만에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성남 일화가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선두 확보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포항은 울산을 맞아 후반 8분 김상록이 코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후반 18분과 34분 코난이 연속골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새내기 김상록은 총 3골을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코난은 6골로 득점랭킹 공동 4위에 나섰다.

울산의 브라질 출신 골잡이 파울링뇨는 후반 28분과 49분 연속골을 기록해 총 10골로 득점랭킹 1위를 지켰다.

수원 삼성-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콘스-안양 LG의 경기는 모두 1-1로 무승부를 이뤘다.수원은 전남의 찌코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24분 산드로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켜 힘겹게 무승부를 이뤘다. 수원의 플레이메이커 고종수는 후반 10분 드리블하다 발을 헛디뎌 오른쪽 무릎을 다쳐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