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국내방송 '월드컵 중계권' 타결

그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대회의 국내 방송권 협상이 타결됐다. KBS MBC SBS 방송 3사의 대표로 구성된 한국방송단(KP·Korea Pool)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계권 판매 대행사인 독일의 키르히 미디어와 협상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지상파TV와 케이블TV, 위성 및 라디오 방송사들은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대회의 국내 방송권을 갖게 됐다.

KP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의 경우 모든 경기(64경기)를 국내에 중계할 수 있게 됐다”며 “협상 가격은 일본의 6분의 1 수준인 5500만달러 안팎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방송협회는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키르히측과 ‘FIFA 2002, 2006 월드컵 중계권 조인식’을 갖는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