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또 한번 근성(?)을 드러냈다.
200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결정된 중국의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제 21회 하계 U대회.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벌어지는 대규모 국제대회를 맞이하고 있는 중국이 아직도 전근대적인 작태를 보이며 세계 스포츠팬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한국을 대하는 중국인들의 비뚤어진 시각 때문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여러모로 불편을 겪으면서 경기력에 막대한 지장을 받았다.
4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남자배구팀이 첫 희생양.
23일 프랑스와 예선 첫 경기를 앞둔 한국남자배구팀은 셔틀버스 운전사의 출발 거부로 인해 무려 1시간 20분동안 버스안에 갇힌 채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6시 30분.
한국팀은 교통체증을 우려해 4시 20분경께 차량에 탑승했으나 운전사는 '상부의 지시가 없다'며 완강히 출발을 거부했고 결국 한국팀은 5시 40분에야 선수촌을 떠나 경기 시작 10분 전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몸풀 시간도 갖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해 프랑스에 3-0으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완전히 첫승을 도둑맞은 셈.
이 와중에 김경운 대표팀 감독은 버스가 출발하지 않는 데 격분, 파라솔 등 집기를 걷어차는 만행(?)을 행했으나 간 큰 운전기사를 포함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보다못한 김 감독은 한 자원봉사자의 권유로 택시를 나눠타고 경기장에 갈 것도 검토했으나 지연 도착에 따른 몰수패의 원인 제공을 우려, 버스 주변만을 맴돌며 애간장을 태웠다.
분명한 사실은 구기종목 선수단에 한해 셔틀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결정이 단장회의에서는 났지만 조직위의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그간 중국의 행태(축구:한중 정기전의 관중 행패, 농구:ABC대회의 무대포 정신 등)를 감안해보면 결코 우연히 발생한 사건은 아닌 듯 싶다.
중국은 2008년 올림픽을 위해 침뱉기, 욕설, 새치기, 미소 안짓기 등 나쁜 버릇을 일소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
심지어 침을 뱉으려면 자신의 손바닥에 뱉으라는 권고안까지 있다고 한다.
시민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대회를 운영하는 측에서 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 세계인을 공정히 감싸지 않고 정저지와(井底之蛙)식의 중화사상에 푹 젖어있다면 올림픽을 통한 성장은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
지금처럼 행동한다면 2008년 올림픽 이후 전 세계가 중국에게 등을 돌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중국은 항상 염두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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