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8일(이하 한국시간) 재대결을 가질 예정인 레이먼과 루이스는 31일애너하임에서 진행된 ESPN과의 인터뷰 녹화도중 설전을 펼치다가 끌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서로 뒤엉켜 스튜디오 바닥을 뒹굴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루이스는 `게이'처럼 행동한다"는 레이먼의 말에 자극받은 도전자가 챔피언을 밀치자 테이블까지 부서지는 소란이 벌어졌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부상없이 소란은 끝났지만 "루이스가 `게이'라는 얘기는아니었다"고 밝힌 챔피언과 "분명히 `게이'라고 말했다"는 도전자측의 주장이 엇갈려 두 선수간 감정의 골만 깊어졌다.
지난 4월 5회 KO패로 타이틀을 뺏긴데 이어 모욕까지 당한 루이스는 분을 참지못한 듯 "레이먼이 지난번 처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이번 재대결에서 패하면 은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레이먼도 "루이스는 지난번 대결을 앞두고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며 "루이스의 말은 귀담아 들을 가치가 없다"며 타이틀 방어를 자신했다.
한편 이들 경기의 승자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대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전해졌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