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9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전우근과 우성용이 연달아 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8승8무3패(승점 32)를 기록, 수원 삼성과 안양 LG(이상 승점 31)에 간발의 차로 앞서 7월11일 1위에서 떨어져 나온 뒤 두달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는 브라질 용병 산드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수원이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9승4무6패를 기록, 안양에 다득점에서 앞서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산드로는 11골을 기록, 울산 현대의 브라질 출신 파울링뇨와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나섰고 부산의 유고 용병 우르모브는 이날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해 총 8개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안양-성남 일화전에서는 안양의 ‘영파워’ 박정환이 또 한번 팀을 살렸다. 99년 프로 입단 후 좀처럼 1군에서도 뛰어보지 못하다 올시즌 들어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박정환은 이날 0-1로 뒤지던 후반 29분 드라간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왼발슛으로 골을 뽑아내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9일 전적
△대전
부산 2-0 대전
득점〓전우근(후39분, 도움〓우르모브) 우성용(후47분, 도움〓하리·이상 부산)
△목동
안양 1-1 성남
득점〓김대의(전6분·성남) 박정환(후29분, 도움〓드라간·안양)
△수원
수원 3-1 전북
득점〓비에라(전5분,도움〓김도훈·전북) 산드로(전35분, 도움〓데니스,후17분,후23분,도움〓루츠·수원)
△부천
부천 0-0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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