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은 17일 오후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 환송 만찬에서 김영성 북측 단장에게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했으며 김 단장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김 단장은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이 “부산시 대표가 방북해 북측 책임자와 이 문제를 협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하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좋은 일이다”고 답변했다는 것.
김 단장은 이밖에 안 시장이 △백두산 성화채화 봉송 △아시아경기대회 문화행사에 북한 참가 △북한 영화의 부산국제영화제 출품 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한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부산시와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는 이에 따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1년 앞둔 28일 공식초청장을 북한에 보내기로 했으며 다음달에는 안 시장이 직접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