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수원 골잔치 선두유지

  • 입력 2001년 9월 27일 00시 18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용병 3총사’를 앞세워 승점 1점차의 아슬아슬한 선두를 지켰다.

수원은 26일 광양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루츠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산드로와 데니스가 각각 2도움, 1골씩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43분 산드로의 패스를 박건하가 왼발로 밀어넣어 기선을 잡은 뒤 후반 18분과 37분, 루츠와 데니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11승5무6패(승점 38)를 기록, 역시 원정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둔 성남 일화를 승점 1점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부산에서는 원정팀 안양 LG의 박정환이 올 시즌 토종선수로는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막판 부산 아이콘스의 우성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빛이 바랬다. 박정환의 해트트릭은 올 시즌 5번째 기록. 그러나 그동안 샤샤(성남)가 2차례, 코난(포항 스틸러스)과 산드로가 각각 1차례씩 해트트릭을 기록해 토종 선수로는 처음.

박정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후반 초반까지 3-1로 앞서던 안양은 후반 6분과 44분 부산 우성용에게 패널티킥과 헤딩으로 연속골을 내줘 다 잡았던 경기를 3-3으로 비겼다. 우성용은 11골로 파울링뇨(울산 현대), 산드로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올랐다.

<배극인·주성원기자>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