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6일 광양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루츠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산드로와 데니스가 각각 2도움, 1골씩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43분 산드로의 패스를 박건하가 왼발로 밀어넣어 기선을 잡은 뒤 후반 18분과 37분, 루츠와 데니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11승5무6패(승점 38)를 기록, 역시 원정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둔 성남 일화를 승점 1점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부산에서는 원정팀 안양 LG의 박정환이 올 시즌 토종선수로는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막판 부산 아이콘스의 우성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빛이 바랬다. 박정환의 해트트릭은 올 시즌 5번째 기록. 그러나 그동안 샤샤(성남)가 2차례, 코난(포항 스틸러스)과 산드로가 각각 1차례씩 해트트릭을 기록해 토종 선수로는 처음.
박정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후반 초반까지 3-1로 앞서던 안양은 후반 6분과 44분 부산 우성용에게 패널티킥과 헤딩으로 연속골을 내줘 다 잡았던 경기를 3-3으로 비겼다. 우성용은 11골로 파울링뇨(울산 현대), 산드로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올랐다.
<배극인·주성원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