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호화멤버’의 레알 마드리드는 그 구성원 면면만으로도 상대팀을 주눅들게 만든다.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01∼2002 유럽 챔피언스리그 축구대회 32강 조별리그 A조 레알 마드리드-안데를레흐트(벨기에)전.
지단이 출장정지 처분으로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안데를레흐트에 선제골을 빼앗기며 전반에는 다소 고전했으나 후반 들어 슈퍼스타들이 대공세를 펼쳐 4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3분 안데를레흐트의 아루나 디다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4분만에 알베르트 셀라데스가 동점골을 뽑아냈고 이어 스페인대표팀의 골잡이 라울 곤잘레스가 2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날 안데를레흐트의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설기현은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고 안데를레흐트는 2무1패로 3위.
B조의 리버풀(잉글랜드)은 부상으로 빠진 스타플레이어 마이클 오언 대신 출전한 야리 리트마넨이 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려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1-0으로 제압, 2무승부 뒤 첫 승을 거뒀다.
C조에서는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가 잉글랜드의 명문 아스날을 1-0으로 제압하고 3연승, 선두를 달렸고 D조에서는 갈라타사라이(터키)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낭트(프랑스)와 라치오(이탈리아)를 각각 1-0으로 물리쳤다.
<권순일기자·외신종합>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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