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女농구 "일본 물렀거라"…아시아선수권 첫판 역전승

  • 입력 2001년 10월 4일 18시 35분


한국여자대표팀이 제19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대회 3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예선 풀리그 1차전 초반에서는 리바운드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고전했으나 후반 들어 김지윤의 빠른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내외곽이 함께 살아나며 승기를 잡아 80-73으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일본과의 대회 역대 전적에서도 17승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1쿼터는 일본의 압도적인 우세. 한국은 경기시작과 함께 김계령과 허윤자 등 센터들이 일본과의 골밑 대결에서 완패하며 17-26으로 9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한국은 2쿼터 들어 발이 빠른 김지윤과 김영옥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고 김지윤의 자유투로 33-33 첫 동점을 만든 뒤 41-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4쿼터 막판 73-70으로 앞선 상황에서 터진 이언주의 3점슛으로 단숨에 6점을 앞서며 일본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번 대회 상위 3개팀에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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