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가 대부분인 스케이드보드 마니아에게 스피드와 스릴에 대한 열광은 당연하다. 스케이드보드에 모터를 단 모터라이즈 스케이트가 짧은 시간안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스피드에 대한 욕구를 채워줬기 때문.
하지만 모터라이즈 스케이트도 스릴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풀어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휠맨(WHEELMAN·사진)’이다. 3년전 호주에서 발명된 휠맨은 소형오토바이에서 핸들과 운전좌석을 없애고 두바퀴만 남아 있는 모양으로 물론 동력은 엔진이다. 두바퀴사이에 있는 발판에 두발을 올려놓고 타는 휠맨은 스케이드보드나 스노보드처럼 몸을 회전해서 방향을 바꾸거나 정지한다. 스노보드나 윈드서핑 등을 즐겨본 사람이면 짧은 시간안에 배워 손쉽게 탈 수 있다. 또 오토바이처럼 점프나 앞바퀴 등을 드는 묘기를 부릴 수도 있다. 높이가 41㎝밖에 안돼 부상 위험이 없고 무게도 16㎏에 불과해 가지고 다니기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속도는 시속 15∼35㎞.
아직 국내에는 보급되지 않아 낮선 신종 레포츠지만 14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에 가면 휠맨을 타고 즐기는 시연행사를 볼 수 있다. 모터라이즈 스케이트 등을 즐기는 타미동호회와 (주)인간과 기술이 마련한 이 행사에는 타미동호회원들의 경기장면 관람 등과 함께 모터라이즈 스쿠터와 모터라이즈 스케이트를 일반인들이 현장에서 직접 배워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준비돼있다. 오후 1시부터 시작. 02-2267-7660.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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