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의 고장’ 전북은 10일 막이 오른 충남체전 첫날 역도에서만 모두 9개의 금메달을 따내 초반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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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역도에서 전북의 위세를 떨친 선수는 박영자(전북체고)와 박은진 이현정(이상 순창고). ‘역도 명문’ 순창중고 출신인 박은진은 공주 영명고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53㎏급 인상에서 대회타이기록인 77.5㎏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따낸 뒤 용상에서 대회신기록인 100㎏(종전 97.5㎏)으로 우승했고 합계(177.5㎏)에서도 종전 대회기록을 2.5㎏ 높이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앞서 열린 48㎏급에서는 박영자가 인상에서 62.5㎏을 들어 올리며 체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뒤 용상(80㎏)과 합계(142.5㎏)에서 3관왕에 올랐고 63㎏급의 이현정도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제주대표로 출전한 이연화(제주여고·69㎏급)와 김수경(중앙여고·58㎏급)도 각각 대회 신기록 4개와 3개를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역도에서 수립된 대회신기록만 10개이고 3관왕은 5명이다.
태권도에서는 김현중(충남)이 남자 일반부 웰터급에서 전북대표 김정수를 꺾고 우승해 개최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전국 16개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에서 역대 최대인 2만1990명이 참가하는 등 3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강화도 마니산과 계룡산 천황봉에서 채화된 성화는 올 보스턴마라톤 우승자로 천안 성거읍 출신 이봉주 등을 거쳐 김건희양(공주대)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천안〓김상호·주성원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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