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럽지역 예선 그리스와의 최종전에서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잉글랜드의 월드컵 직행에 수훈을 세웠던 베컴. 이번에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 주역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1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01∼2002 유럽 챔피언스리그 축구대회 G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경기. 베컴은 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10개월 동안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맨체스터는 오랜만에 남의 집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며 2승1패(승점 6)로 조 선두에 나섰다.
F조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페네르바제(터키)를 2-1로 눌렀고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2-0으로 꺾었다.
레버쿠젠은 3연승을 달렸고 바르셀로나는 2승1패로 2위를 지키며 레버쿠젠을 추격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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