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6m34를 기록, 지난해 5월 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6m32)을 2㎝ 경신하며 93년 이후 체전 멀리뛰기에서만 7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영철(34·부국산업·전남)은 이날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51m41로 우승하며 96년 이후 체전 6연패에 성공했다. 김영철이 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10번째.
육상 남자일반부 100m에서는 김상도(인천체육회)가 10초58로 1위를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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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에서는 장미란(원주공고)이 한국신기록 4개를 쏟아내며 여자역도의 차세대 기대주로 부상했다. 여고부 75㎏이상급에 출전한 장미란은 인상 2차 시기에서 113㎏으로 종전 한국기록(112.5㎏)을 돌파한 뒤 3차 시기에서도 115㎏으로 두 번째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장미란은 또 용상에서도 145.5㎏으로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145㎏)을 경신했고 합계에서 260.5㎏ 으로 7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문경애(부산)가 세운 한국기록을 갈아치워 이날 4개의 한국기록을 수립했다.
강원대표로 출전한 신영주(양구군청)도 여자일반부 48㎏급 용상에서 96.5㎏을 기록, 종전 한국기록(96㎏)을 깼으며 인상과 합계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8번째 3관왕에 올랐다.
양궁 여자일반부에서는 정창숙(대구서구청)이 60m에서 344점을 쏴 올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342점)을 2위로 밀어내며 우승했고 남자일반부에서도 항명 소동으로 대표에서 탈락한 장용호(예천군청·경북)가 90m에서 311점으로 우승했으나 올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연정기(두산중공업·경남)는 16위에 그쳐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유도에서는 재일동포 4세 추성훈(부산)이 남자 81㎏급 결승에서 라이벌 조인철(경북)을 꺾고 우승했다.
<천안〓김상호·주성원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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