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김현석 102호골 최다득점 신기록

  • 입력 2001년 10월 13일 18시 29분


김현석
‘가물치’ 김현석(울산 현대·사진)이 통산 102번째 골을 넣어 국내 프로축구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김현석은 13일 대전에서 열린 2001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6분 정정수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 볼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안양 LG전에서 101호골을 넣어 윤상철(전 안양·97년 은퇴)의 국내 프로축구 통산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던 김현석은 이날 통산 312경기 만에 골을 추가해 국내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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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남에서 열린 홈팀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는 성남 신태용이 조진호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이날까지 291경기 출장에 통산 78골 50도움을 기록, 김현석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50(골)-50(도움)을 달성했다.

리그 1, 2위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2-0 완승을 거두며 10승10무3패(승점 40)로 11승5무7패(승점 38)의 수원을 끌어내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팽팽하던 양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6분. 포항 부천을 거쳐 올시즌 성남에 새둥지를 튼 ‘방랑자’ 조진호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연결된 홍도표-신태용의 그림같은 땅볼 패스를 차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황연석 배진수 김정재를 잇따라 교체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경기를 리드하던 중 경기 종료 직전 황연석이 왼쪽 엔드라인에서 올라온 이반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성남

성남 2-0 수원

득점〓조진호(후6·도움〓신태용) 황연석(후46·도움〓이반·이상 성남)

△대전

울산 2-1 대전

득점〓끌레베르(전18·도움〓정정수) 김현석(후6·도움〓정정수·이상 울산) 김은중(전41·도움〓한정국·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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