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남자 높이뛰기 한국기록(2m34) 보유자인 이진택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육대회 남일반부에서 2m24를 넘어 배경호(안동시청·경북)와 기록이 같았으나 시기차에서 앞서 우승, 91년 이후 11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마라톤에서는 최근 황영조 감독과의 불화로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을 이탈했던 이의수(충남)가 2시간19분37초로 마라톤 풀코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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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재영(전북)이 2시간19분54초로 준우승했고 이의수와 함께 팀을 이탈한 송도영(대전)과 신재득(경북)도 각각 4위, 9위로 골인했다.
역도에서는 이강석과 송종식(이상 강원)이 한국신기록을 추가했다. 남일반부 77㎏급에 출전한 이강석은 인상에서 160.5㎏을 들어올려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60㎏)을 경신한 뒤 용상(192.5㎏)과 합계(352.5㎏)에서도 1위를 차지, 3관왕에 올랐다.
남일반부 85㎏급의 송종식도 용상 2차시기(205㎏)와 3차시기(207.5㎏)에서 거푸 한국신기록(종전 202.5㎏)을 수립했다. 올 체전 역도에서 수립된 한국신기록만 20개째.
전날 수중 잠영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던 배소현(대원여고·서울)은 여일반부 잠영 100m에서 40초83으로 비공인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표면 200m에서도 1분40초73으로 지난달 종별선수권에서 자신이 수립한 한국기록(1분40초95)을 갈아치웠다.
양궁 남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극기훈련 거부파문’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정재헌(대구중구청)이 이동욱(울산중구청)을 108-107로 꺾고 우승, 3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안〓김상호·주성원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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