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의 ‘중량급 스타’ 윤동식(29·한국마사회 코치)만큼 실력에 비해 국제대회 금메달과 인연이 없는 선수도 없을 듯하다.윤동식은이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세계그랑프리유도선수권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 2000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마슈렌코(우크라이나)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윤동식은 체급별로 세계선수권과 올림픽메달리스트 8명만 초청된 이번 대회를 국제무대 은퇴기회로 생각하고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윤동식은 경기 후 “이제 모든 미련을 접고 후배 지도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세계선수권 우승자 조인철(용인대 조교)은 1회전을 한판승으로 통과했으나 준결승에서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델가도(포르투갈)에게 한판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