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거꾸러진 '거미손' 바르테즈

  • 입력 2001년 10월 18일 18시 23분


맨체스터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가
맨체스터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가
세계 최강 프랑스축구대표팀에서 최후방을 맡고 있는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전방 공격진을 이끄는 골잡이 다비드 트레제게(이탈리아 유벤투스).

18일 열린 2001∼200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둘의 명암이 엇갈렸다.

바르테즈는 평소의 그답지 않게 두 번의 결정적 실수를 연발하며 3골이나 실점, 소속팀의 패배를 자초한 반면 트레제게는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린 것.

G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데포르티보 데 라 코루나(스페인)의 경기. 맨체스터는 믿었던 바르테즈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데포르티보의 세르히오 곤살레스와 디에고 트리스트란에게 연속골을 빼앗기며 2-3으로 패했다.

조 선두를 달리던 맨체스터는 이날 패배로 2승2패를 기록, 조 2위로 내려앉았고 데포르티보는 2승2무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E조의 유벤투스-로젠보리(노르웨이)의 경기에서는 프랑스대표팀의 골잡이 트레제게가 빛을 발했다. 트레제게는 전반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2승2무를 기록, 포르투(포르투갈)에 승점 1점이 앞서 조 선두를 달렸다.

한편 H조의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는 페예누르드(네덜란드)를 2-0으로 꺾고 무패행진(3승1무)을 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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