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한양대) 등 내년 대학졸업예정 배구선수의 선발제도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한배구협회는 18일 전체이사회를 열고 선발제도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배구협회는 이에 따라 25일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LG화재 대한항공 등 4개 남자실업팀 단장회의를 열어 선발제도에 대한 실업팀들의 합의를 유도하는 한편 상임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조영호 배구협회 부회장은 “선수선발제도는 각 실업팀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인 만큼 이사회에서 표결로 결정하기보다는 실업팀들의 합의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대학졸업예정선수 선발제도와 관련해 현대캐피탈과 LG화재는 자유계약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드래프트제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