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타자인 훌리오 프랑코를 잡은 뒤 포수 다미안 밀러가 달려와 끌어안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
“날아갈 것 같았지만 이제 한 고비를 넘었고 다음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마지막 승부구는 무엇이었나.
“낮게 가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떠오르는 업슛이었다. 타자가 쳐도 밀리는 공이다. 제대로 들어갔다.”
-첫 1점차 승부였는데….
“벤치에서 믿고 맡겨준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마음을 놓지 않고 경기 후 이 기분을 만끽하자고 생각했다.”
-오늘 구위는 어땠나.
“너무 좋았다.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갔다.”
-입단 3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의 영광을 안았는데….
“미국행 비행기를 탈 때 언젠가 나도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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