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휴식을 통한 회복은 강도 높은 훈련만큼 중요. 근육은 훈련을 통해 강화되기도 하지만 미세한 손상을 입기도 한다. 또한 근육내 쌓여 있는 피로물질은 근육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근육 손상을 복구하고 피로물질의 제거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이다. 그렇지만 운동을 멈춘 상태의 완전한 휴식은 근력을 약화시킬 수 있고, 회복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이 근육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도움이 된다. 풀코스마라톤을 기준으로 대회전 5일의 운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5일전
마라톤 페이스의 80퍼센트 수준으로 7∼10㎞ 정도 뛴다. 최대 심박수를 기준으로 하면 약 60퍼센트 정도. 전문선수의 경우 마라톤 페이스는 최대심박수 85∼90퍼센트 정도 되지만 일반 마라토너들은 70∼75퍼센트 정도가 적당. 최대심박수가 1분에 170회인 일반 마라토너의 적절한 마라톤페이스는 심박수가 120∼130회 정도이므로 이 날의 연습페이스는 심박수가 1분에 100회 정도가 좋다. 아주 편하게 뛸 수 있는 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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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전
짧은 거리를 약간 빠르게 뛰어주자. 가벼운 인터벌 훈련도 좋다. 200m를 마라톤페이스보다 약간 빠르게 뛰고 천천히 걸으면서 완전히 회복하고 나서 다시 200m를 같은 속도로 뛰는 것을 5회 정도 반복해보자. 이 운동은 대회 당일 마라톤페이스를 몸에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3일전
운동을 하지 말고 스트레칭으로 몸만 풀어준다. 가벼운 산책은 좋다.
▼2일전
마라톤페이스의 80퍼센트 수준으로 5∼7㎞ 뛴다. 운동 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스트레칭은 준비운동을 할 때 가볍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 후 근육의 피로회복과 경직된 근육의 이완을 위해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1일전
아침에 5㎞를 뛴다. 나머지 시간에는 충분히 쉰다.
성공적인 레이스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영양공급이 필수적. 대회 3일 전부터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소변의 색깔이 맑으면 수분섭취가 충분히 된 것이다. 아마추어 러너들은 마라톤을 위한 특별한 식이요법보다는 밥을 위주로한 식사를 해서 탄수화물을 비축하는 것이 좋다.
선주성/마라톤 칼럼니스트 runman@runner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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