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삼성전자)가 25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 소세이CC(파72)에서 개막하는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에 출전해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 3개 타이틀을 놓고 강력한 라이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까지 미국과 일본LPGA의 친선 이벤트였던 이 대회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미국내 테러여파로 2개 대회가 취소됨에 따라 ‘기록 공인대회’로 격상됐기 때문.
23일 현재 상금랭킹과 다승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소렌스탐에 이어 2위를 마크중인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4만4000달러)하고 소렌스탐이 1회전에서 탈락(상금 1만1350달러)한다면 상금격차는 2만달러 미만으로 줄어들게 된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18점차로 좁혀져 우승자에게 더블포인트(60점)가 주어지는 올 시즌 마지막 공식대회인 다음달 미국LPGA 투어챔피언십(11월15일)에서 대역전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방식이 이변이 속출하는 매치플레이라는 점. 박세리가 시즌 후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결승까지 순항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미국과 일본LPGA 상금랭킹 상위자 16명씩, 모두 3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일간 싱글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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