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0㎞부문에서 48분18초로 우승을 차지한 엄제분씨(39·주부·부산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는 올 5월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왕초보 마라토너’.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 듯 골인지점을 통과한 뒤에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몇 번이나 우승을 확인했다.
집 인근 중학교에서 주최하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뒤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엄씨는 매일 5시반부터 1시간 동안 집 근처 바닷가를 6㎞씩 달리고 있다.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정신이 맑아지고 생활에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내년에는 하프코스에, 그리고 3년 내에 풀코스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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