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풀코스 우승자 신동역씨(30·대구마라톤클럽)는 풀코스를 완주하고도 피곤한 기색없이 활짝 웃었다. 신씨의 이날 기록은 2시간 33분 2초. 그는 2위와 막판에 치열한 경쟁 끝에 불과 4초 차이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하루 1시간씩 규칙적으로 2∼3년 달리면 누구나 이 정도는 달릴 수 있다고 봅니다.” 바둑 아마3단으로 대구 칠곡에서 바둑학원을 운영하는 그는 “바둑을 두는 것처럼 정신을 집중하고 달린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99년부터 대구마라톤클럽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각종 대회에서 풀코스 6회 우승을 포함해 30회나 우승한 실력파. 풀코스 완주경력도 13번이나 된다. 주로 아침에 1시간씩 대구 신천과 두류공원을 뛰면서 실력을 쌓았다.
<경주〓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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