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용면에서는 용병의 활약이 어느해보다 두드러졌다. 득점왕 산드로(13골·수원 삼성)를 비롯해 득점랭킹 상위 그룹에 파울링뇨(울산 현대), 샤샤(성남) 등 용병이 대거 이름을 올렸고 도움 순위에서도 우르모브(10도움·부산 아이콘스)가 수위를 차지했다.
이들 용병의 활약은 팀 성적으로 직결됐다. 성남은 샤샤의 막바지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우승했고 2위 안양은 안드레와 드라간, 3위 수원은 산드로와 데니스, 졸리를 앞세워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토종 스타’들은 갖가지 기록으로 체면을 지켰다. 울산 김현석은 통산 104골을 기록, 윤상철의 국내 최다골 기록(101골)을 갈아치웠고 ‘50(골)-50(도움) 클럽’에도 국내 최초로 가입했다. 성남 우승의 일등 공신 신태용은 79골, 50어시스트를 기록, 두 번째로 50-50클럽에 합류하며 맹위를 떨쳤다.
한편 올시즌 새내기들은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국가대표팀 윙백 송종국(부산)을 비롯해 김용희(성남), 김상록(포항) 등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이 모두 수비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해 주목을 받았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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