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1서울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본선 1회전에서 서정원 박건하 신홍기 산드로 등 프로축구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 수원을 2-0으로 누르고 16강전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한국철도는 전반 29분 김은철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이어 전반 37분 박한석이 추가골을 엮어내 후반들어 무려 14개의 슈팅을 날리며 추격해온 수원을 따돌리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0월28일 끝난 프로축구 K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강호. 그러나 한국철도는 몸을 던지는 수비로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아마추어와 프로축구의 강팀들이 총출동해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울산 현대는 아마추어팀인 현대미포조선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이겼고 부천 SK도 충북대를 1-0으로 간신히 따돌리고 16강전에 올랐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