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검은 사자’ 세네갈과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2일 소집된다.
‘히딩크 제7기 사단’인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큰 벽’으로 다가왔던 아프리카와 유럽팀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겠다는 각오. 특히 세네갈과 크로아티아가 특급선수들을 대거 파견하기로 결정해 한국팀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전망.
프랑스월드컵 때 4강에 들었던 크로아티아는 98월드컵 득점왕 다보르 수케르(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알렌 복시치(미들스브러), 신세대 골잡이 보스코 발라반(아스톤빌라) 등 공격 3인방을 포함해 한국이 요청한 7명의 주요선수를 모두 파견하겠다고 1일 대한축구협회에 알려왔다. 또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오른 세네갈도 골잡이 디우프(랑스)와 파페 티아우(로잔) 등 주로 프랑스 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 주전들의 이름을 대거 파견선수 명단에 올렸다.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해외파중 설기현과 안정환 심재원 등 유럽파의 합류는 결정됐지만 일본파의 합류가 확정되지 않아 고민중. 그러나 기존 멤버와 신예들을 조화시켜 최대한 월드컵 16강 가능성을 모색할 생각.
히딩크사단은 6일까지 서울 미사리구장에서 전술훈련과 조직력을 정비한 뒤 7일 전주로 내려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경기에서 세네갈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와는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과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경기에서 거푸 만난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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