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우승기수 김옥성 "마음비웠더니 실력 100% 나와"

  • 입력 2001년 11월 4일 19시 06분


“너무 기쁩니다. 강력한 2군마들과의 대결이라 마음을 비우고 출전했던 게 말이 제 기량을 100%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마하플러스’와 호흡을 맞춰 제5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김옥성 기수(34)는 273승, 2착 314회를 기록중인 중견기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 ‘스마일 자키’로 불린다. 그는 늘 마방에 나와 말을 살필 정도로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는 가장 성실한 기수로 소문나 있다.

‘마하플러스’와는 최근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적임기수로 지난해 SBS배대회 등 대상경주 5회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소감은….

“솔직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대마들보다 뒤지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출전했다. 대상경주에 꼭 한번 출전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마주(안선동)에게 우승을 안겨 줘 다행이다.”

-레이스 전략은….

“단거리 경주인데다 강력한 선입형 마필이 많아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 한때 최하위권에서 달렸지만 마하플러스가 컨디션이 좋아 선두권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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