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올 시즌에는 어떤 선수가 신인왕 타이틀을 따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인왕 타이틀에 가장 유력한 후보는 LG의 송영진!
송영진은 중앙대 재학 시절 김주성, 황진원 등과 함께 대학리그를 평정하며 미래의 한국 농구를 짊어질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아왔던 선수. 198cm의 큰 키에도 불구 빠른 발을 갖고 있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송영진은 팀내 최고 득점인 25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LG의 3연승을 견인했다.
특히 삼성, LG와 함께 우승후보로 알려져 있는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신인답지 않은 배짱을 보여준 것의 의미가 크다. KBL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로데릭 하니발을 앞에 두고 여러 차례 슛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골밑은 물론이고 외곽 3점포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벌써 팀의 주전자리를 굳혔다.
여수 코리아텐더의 전흥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코리안텐더는 당초 최약체로 분류되었던 팀. 하지만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인 삼성을 잡았고 지난 6일에는 2연승을 달리던 울산 모비스를 꺾으며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런 코리안텐더의 선전 뒤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신인 가드인 전형수의 가세가 가장 힘이 되고 있다.
농구 명문인 명지고와 고려대를 거친 전형수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코리아텐더에 지명. 송영진과 함께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던 선수다.
전형수는 농구선수로서 비교적 작은 180cm의 작은 신장이지만 전광석화 같은 빠른 스피드와 고무줄 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팀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팀의 센터인 매덕스와의 2:2 피켓롤 플레이는 예전 현대(현 KCC)의 이상민-맥도웰 콤비를 연상시킬 만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밖에 동양의 김승현 등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신인왕은 위 두 명의 선수 중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팀의 전력으로 보았을 때는 LG의 송영진이 유리하지만 최약체로 보았던 코리아텐더가 예상외의 선전을 계속해 준다면 전형수가 더 점수를 따낼 수도 있는 것.
2001~2002 프로농구 신인왕은 과연 누구의 몫으로 돌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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