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참여를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안정환의 사정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번 시즌들어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내년에 있을 이적여부가 불투명한 안정환.
지금까지의 상황은 이적보다는 퇴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안정환을 퇴출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바로 한국 축구의 숙적 일본.
이탈리아의 페루자에서 일본의 스트라이커 야나기사와 이츠키(24)에게 눈독을 들이며 영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브리자스 등에 밀려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정환에게는 새로운 경쟁자 등장이 껄끄럽다.
게다가 선수장사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한 가우치 구단주가 경기외 수입을 자랑하는 일본의 야나기사와에 관심을 보였고 코스미 감독 역시 이탈리아전(7일)에서 골을 넣는 야나기사와의 플레이에 매료되고 말았다.
급기야 ‘포지션을 비워놓을테니 꼭 영입하라’라는 요청까지 했다.
구단주와 감독이 눈이 맞아 안정환의 자리에 야나기사와를 생각하고 있으니 안정환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이미 ‘원풋볼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의 뉘른베르그에서 안정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설이 나올 정도니 여간 찜찜한 것이 아니다.
엎친데 덮친 것은 페루자가 코스미 감독을 해임하고 토르쉐 감독(46)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는 축구 전문 사이트 ‘사커에이지’의 보도!
사커에이지에 따르면 ‘가우치 구단주는 토르쉐 감독을 비롯해 야나기사와 등 2-3명의 일본 선수를 함께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우치의 속셈은 뻔하다.
일본통인 토르쉐 감독을 영입한 후 지속적인 일본 선수 영입으로 ‘나카타 신드롬’을 재현하려는 것.
지속적인 경기 외 수입을 가져다 주는 일본 선수.
나카타가 보여줬듯이 인정받는 잠재력으로 많은 이적료 장사를 가능하게 하는 일본 선수.
누가 봐도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 분명하다.
가우치와 코스미가 손을 잡고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고해도 안정환은 일본 축구에 밀린 가능성이 높고 만일 코스미 대신 토르쉐가 온다면 안정환의 페루자 잔류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아직까지 페루자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안정환.
밀려드는 일본 축구에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는 그를 보면서 작아지는 한국축구의 서글픈 현실이 새삼 느껴진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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