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히딩크감독 한마디

  • 입력 2001년 11월 11일 23시 15분


크로아티아와의 1차 평가전이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만족한다. 한국 선수들이 내가 목표로 하는 수준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사실 한국팀은 아직 강팀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수 아래다. 선진축구에 다가서기 위해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점에서 좀더 ‘세밀해질(Fine-tune)’ 필요가 있다.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힘을 못쓰는 데는 경험부족도 원인 중의 하나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강팀들과 경기를 계속 하다보면 자연히 강팀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대처능력이 생긴다.

앞으로도 강팀과 경기를 통해서 전력을 극대화하겠다.

우선 13일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을 주목해 달라. 크로아티아는 세계적인 강팀으로 한 팀에 거푸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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