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멤피스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은 멤피스의 홈 첫승이 기대됐던 경기. 최근 프로농구단을 유치한 멤피스시가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체육관을 신설해줄 계획을 수립하자 시민단체들이 ‘사기업을 위해 세금을 사용할 수 없다’며 반대해 시민들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홈 승리는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멤피스는 이날 골든스테이트에 졸전 끝에 79-86으로 패하며 홈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7패째로 창단이후 최악의 출발. 골든스테이트의 대니 포트슨이 20점 22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고 17점을 챙긴 크리스 밀스가 4쿼터에만 9점을 챙기며 승리를 이끈 반면 멤피스의 간판 스타인 로렌젠 라이트는 19점 15리바운드에 그쳤다.
반면 82∼83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유타 재즈는 이날 홈경기에서 칼 말론이 시즌 최다인 29점을 넣고 그렉 오스터택이 14점 12리바운드를 챙기는 활약으로 대럴 암스트롱(18점) 트레이시 맥그래디(17점)가 분전한 올랜도 매직을 105-98로 꺾고 3승(5패)째를 기록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13일전적
골든스테이트 86-79 멤피스
유타 105-98 올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