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북 아마돌풍 잠재웠다…한국철도에 2대1 승리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34분


2001서울은행FA컵 대회는 전북 현대모터스-대전 시티즌,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의 프로팀 4강 대결로 좁혀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아마추어 돌풍의 팀 한국철도를 맞아 고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전반 시작 5분 만에 고민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헤딩 패스한 볼을 김도훈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받아 넣어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거세게 몰아치는 한국철도의 공세에 밀려 16분 이종묵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39분 호제리오가 추운기의 코너킥을 결승골로 연결해 간신히 ‘프로의 체면’을 지키며 이날 안양 LG를 2-1로 누른 대전 시티즌과 결승길목에서 격돌한다.

프로팀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하며 8강까지 올라온 한국철도는 탄탄한 팀워크로 버텼으나 결국 ‘프로벽’을 넘지 못했다.

성남종합운동장에선 울산이 장철민과 박규선의 연속골로 올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를 2-0을 제압하고 4강에 올라 부산 아이콘스를 3-2로 누른 포항과 맞붙게 됐다. 4강전은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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