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동계올림픽 후보지 강원·전북 공동선정

  • 입력 2001년 11월 16일 21시 04분


전라북도와 강원도가 2010년 동계올림픽 국내 유치후보지로 공동 선정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6일 태릉선수촌 국제빙상장 회의실에서 임시위원총회를 열고 4시간에 걸친 비공개 마라톤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전라북도와 강원도를 공동유치 후보지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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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는 당초 위원(74명)들의 무기명 투표로 한 곳을 유치 후보지로 결정하려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갑자기 '공동개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명칭, 경기장 배분 등 공동개최에 따른 세부사항에 대해선 전혀 논의하지 않은 상태. 유종근 전북도지사는 "공동개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지만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도민들의 의사를 물어본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전북과 강원이 내년 2월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 최종 개최지는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확정된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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