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6일 태릉선수촌 국제빙상장 회의실에서 임시위원총회를 열고 4시간에 걸친 비공개 마라톤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전라북도와 강원도를 공동유치 후보지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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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는 당초 위원(74명)들의 무기명 투표로 한 곳을 유치 후보지로 결정하려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갑자기 '공동개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명칭, 경기장 배분 등 공동개최에 따른 세부사항에 대해선 전혀 논의하지 않은 상태. 유종근 전북도지사는 "공동개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지만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도민들의 의사를 물어본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전북과 강원이 내년 2월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 최종 개최지는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확정된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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