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시카고 불스시절 스승인 필 잭슨이 감독을 맡고 있는 팀으로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농구(NBA) 2연패를 달성한 최강팀. 잭슨감독으로선 현역 최고 콤비로 꼽히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에다 조던까지 합류시킨다면 3연패는 물론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불스왕국’ 을 재건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은 당연하다.
이 가정이 현실화될 뻔 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인터넷 사이트 CNNSI.COM의 농구칼럼니스트인 마티 번스는 20일 전날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전을 끈낸뒤 잭슨감독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번스에 따르면 잭슨감독은 조던의 복귀 움직임이 있던 올 여름 LA 레이커스 입단을 제의한뒤 워싱턴 위저즈로의 복귀선언 직후까지 설득을 계속했다는 것. 하지만 조던이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로 거절해 결국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잭슨감독은 여전히 조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잭슨감독은 조던 영입에 실패한뒤 팀의 간판인 오닐을 상대로 플레이에 열정이 식었다 며 독려성 화풀이를 했고 오닐이 이런 방식에 반기를 들며 두 사람 사이에 심각한 불화가 최근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20일 경기에서는 덴버 너기츠가 연장접전 끝에 닉 반 엑셀(38점)의 활약을 앞세워 뉴저지 네츠에 99-96으로 승리했고 새크라멘토는 휴스턴 로케츠에 113-77로 대승하며 홈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0일 전적
덴버 99-96 뉴저지
새크라멘토 113-77 휴스턴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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