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게임’ 특허권 둘러싸고 법정다툼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6시 40분


인터넷상에서 스포츠게임 결과를 알아맞히는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BM) 특허권을 보유한 ㈜엔지넷은 “지난달 31일 유사 방식을 사용해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스포츠복표 관련 웹사이트 운영자인 ㈜한국타이거풀스아이를 상대로 사이트 폐쇄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엔지넷은 신청서에서 “컴퓨터 통신을 이용해 각종 스포츠게임의 결과를 알아맞히고 그 결과에 베팅하는 기술은 본사가 5월 특허권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타이거풀스아이측이 이와 거의 동일한 진행 방식으로 인터넷상의 스포츠 복표 사업 관련 사이트인 스포츠 토토 를 운영해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타이거풀스아이측은 “엔지넷이 주장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모든 진실을 법정에서 가리겠다”고 반박했다.

한국타이거풀스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스포츠복표 발행 사업 수탁자로 선정된 뒤 10월 6일부터 국내 프로축구, 농구 등의 경기 결과를 알아맞히는 스포츠 복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타이거풀스아이는 ‘스포츠 토토 게임’이라는 인터넷 모의 게임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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