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최고의 무대. 현재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전으로 8강을 가리는 본선 2회전이 치러지고 있고 내년 5월1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최종 결승전을 갖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C조 첫 경기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지네딘 지단(1골)과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골)를 앞세워 스파르타 프라하를 3-2로 따돌렸다.
이날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모리엔테스의 강한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것을 지단이 곧바로 왼발 선취골로 연결,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마드리드는 4분 뒤 프라하의 라티슬라프 미할리크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36분 모리엔테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프라하는 후반 27분 리보르 시온코의 동점골로 맹추격을 벌였지만 불과 2분 뒤 마드리드 모리엔테스의 결승골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D조에서도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스페인)가 잉글랜드의 강호 아스날을 2-0으로 이김으로써 21일 1승을 올린 FC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스페인 팀들이 모두 첫 승을 따내는 맹위를 떨쳤다. 한편 C조의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FC 포르투(포르투갈)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D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의 경기는 짙은 안개 때문에 29일로 연기됐다.
<배극인기자·프라하AFP연합>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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