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보니 팀간 전력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고 베일에 쌓인채 전력의 구도를 잡기 힘들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팀들은 1라운드를 탐색전으로 생각하며 전력을 점검하는데 주력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전력점검 차원을 넘어서 아무도 예상못했던 1라운드 성적에 사뭇 긴장감 마저 감돌고 있다. 대구 동양의 돌풍과 인천 SK의 선전속에 2001-2002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가 끝났다.
더불어 시즌전 전문가들의 6강 4중의 경기판도 예상은 정확하게 빗나가며 2강7중1약의 새로운 판짜기가 형성되었다.
6강의 전력을 보유하며 우승후보 0순위로 지목되었던 서울삼성, 창원LG, 서울SK, 안양SBS, 전주KCC등은 시즌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선수와 용병선수들의 짜임새있는 조화로 챔피언의 자리를 위해 1라운드 연승을 예상했던 이들은 서울삼성만이 3위로 간신히 체면을 유지한채 예년의 전력에 가까이 했고 전주KCC는 2승7패의 부진속에 꼴찌의 자리에 머물렀고, 창원LG는 4연승이후 5연패하는 부진에 늪에빠지는등 나머지 팀들은 승률 5할에도 못미치는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6강에서 탈락,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이들 6강 전력팀들의 부진은 팀내 기존 간판선수들 이상민, 조성원, 우지원등의 부진과 용병선수들의 기량문제등이 겹치면서 팀웍까지 무너졌다. 여기다 상대팀들의 지나친 견재속에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하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반면 새로운 용병과 신인선수를 앞세우고 1라운드 돌풍의 주인공으로 나선 대구동양과 인천SK, 여수코리아텐더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개막전 최하위권으로 분류되었던 대구동양과 여수코리아텐더는 김승현, 전형수라는 특급 신인가드가 팀을 이끌고 힉스, 매덕스등의 용병들은 타팀 용병들을 앞도하며 팀전력을 향상시켰다.
이들의 활약에 동양은 팀최다연승인 7연승을 기록하며 7승2패의 공동선수로 나섰고, 코리아텐더는 4승5패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2라운드이후 상위권도약의 발판을 삼았다.
또한 골밑이 최대약점으로 지적되던 인천SK는 맥도웰의 가세로 골밑강화와 외곽에서의 문경은의 활약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하며 7승2패의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2001-2002시즌 1라운드 프로농구.
예년의 약팀들이 젼력의 급상승으로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팀간 전력 평준화를 이루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가운데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대구동양, 여수코리아텐더, 인천SK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연패를 거듭하며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창원LG, 서울SK, 전주KCC의 대반격이 시작될지 2라운드 경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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