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유승민 ‘세계화’스웨덴오픈탁구 결승 올라

  • 입력 2001년 11월 26일 00시 15분


‘탁구 신동’ 유승민(19·삼성생명)이 드디어 국제무대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유남규(삼다수)와 김택수(담배인삼공사)를 이을 남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으면서도 국제 대회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던 유승민이 25일 스웨덴오픈탁구 결승에 오르며 ‘이름값’을 한 것.

유승민은 스웨덴 스코브데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프레드릭 하킨슨(스웨덴)을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유승민이 국제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유승민은 세계랭킹 1위 왕리친(중국)과 패권을 다툰다.유승민은 32강전에서 전 세계챔피언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를 4-2로 누른 뒤 16강전에서 쳉육(홍콩), 8강전에서 외르그 로스코프(독일) 등 ‘세계의 강호’를 잇따라 꺾는 이변을 이어갔다.한국은 남자복식에서도 이철승(삼성생명)-유승민 조와 김택수-오상은(상무)조가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여자단식에서는 ‘간판 스타’ 유지혜(삼성생명)가 단식 8강전에서 바이양(중국)에 0-4로 완패해 국제 대회 3관왕 도전이 좌절됐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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