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1위 유승민은 26일 스웨덴 스코브데에서 벌어진 스웨덴 오픈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1위 왕리친(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4로 패했다. 유승민은 첫 두 세트를 먼저 따내 기세를 올렸으나 노련미에서 밀려 이후 4세트를 내리 빼앗기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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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 결승에 올라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승민은 32강전에서 전 세계챔피언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를 누른 데 이어 16강전에서 쳉육(홍콩), 8강전에서 외르그 로스코프(독일) 등 강호를 잇따라 격침시켜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었다.
유승민은 이철승(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도 왕리친-얀센조(중국)에 0-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복식의 김택수(담배인삼공사)-오상은 조 역시 준결승에서 쳉육-렁추얀조(홍콩)에 패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