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전망과 더나아가 2002한일월드컵의 판도를 결정지을 이번 행사에 한국을 포함한 32개 본선진출국 모두 자기나라에 유리하게 조추첨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행운의 여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조추첨의 기준이 되고 있는 시드배정에서 개최국 한국은 D조 일본이 H조, 지난대회 우승팀인 프랑스가 A조에 톱시드가 배정되었다. 나머지 5개의 톱시드를 놓고 FIFA는 역대 월드컵 성적과 FIFA랭킹을 고려했던 예전대회의 선례를 기준안으로 잡고 시드배정을 할 예정이다.
이런 FIFA 기준안대로라면 월드컵 랭킹에서 앞서는 브라질, 잉글랜드등과 FIFA랭킹에서 앞서는 아르헨티나, 포르투칼등이 톱시드배정이 확정적이다. 이외에 독일이나 스페인등이 거론될 정도이다.
그러나 5개국이 본선 참가를 하는 아프리카대륙에서 그동안의 시드배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아프리카 국가에 시드배정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기존의 배정방식에 어느 정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아프리카대륙의 국가들은 대륙안배와 역대 성적등의 객관적 근거는 수용한다는 입장이나 역대 대회의 시드배정에서 지나치게 유럽과 남미에 편중된 시드배정이 이뤄져 형평성에 어긋남을 들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여기다 조추첨행사 참가를 위해 부산을 찾은 독일축구연맹 회장이 FIFA의 최근 시드배정 방식의 변경논의에 비판의 입장을 내세우며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대최때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일관성 없는 시드배정 원칙과 발표당일까지 비밀로 부쳐지는 투명치 못한 시드배정 결정과정등의 잘못된 점을 꼬집었다.
독일연맹 회장의 발언은 최근 역대 월드컵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독일이 자칫 시드배정과정에서 배제되는 것을 우려. FIFA의 시드배정과정에 압력을 넣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하다.
이런 이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라는 특수성때문에 대륙별 안배의 최우선 고려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일부 대륙국가들이 한국과 일본에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대륙별로 골고루 한,일 양국에 배치하는 방안이 최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이 또한 시드배정의 중요쟁점 사항이 되고 있다.
이처럼 32개 본선진출국의 운명을 결정지을 시드배정 원칙이 한치의 양보없는 신경전과 설전이 오가고 있어 조추첨행사 전날 FIFA가 어떤 시드배정원칙을 발표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구독
구독
구독